돈풀매니 2008. 12. 15. 15:14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다.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었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00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에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빰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는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