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때로 이 세상이 너무
삭막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사막의 모래 같은 사람이면서,
세상이 촉촉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닌지요.
자신 스스로가 먼저 하나의
이슬 방울이 되어보지 않고.
작은 사랑 방울이 되어보지 않겠습니까 ?
이슬방울에 꽃잎과 풀잎이 목마름을
축이듯이 세상의 이름 없는 사람들에게..
세상의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이슬방울이 되어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길이..우리의 손길이..
우리의 발길이.. 이슬 사랑이 되어
사랑을 꽃피워 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방울 일지라도 그것이
맺히고 맺히면 흘러내리고 적셔지듯..
사랑 또한 그러하지 않을까요 ?
작은 벌들이 수많은 꽃들을 찾아 날면서
작은 꿀을 모아 꿀샘을 만드는 것처럼..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마세요.
"허무"의 가시에 찔리기만 합니다.
거대한 나무가 되려면 기다림이 필요하듯..
작은 이슬방울 같은 사랑의 마음들이 모이면
사랑의 냇물이 되고,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온 세상에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흐르지 않는 강은 죽은 강이요,
흐르지 않는 사랑은...
메마른 것이 아니겠습니까?
"친구야!..너의 사랑은
어디에서 흐르고 있니..
고여 있지 않고 오늘도
부지런히 흘러가고 있겠지?.."
-내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 중에서-

어느날 살며시 한곁에 허허로운바람
심연에 피워올라 재울 수 없어
분위기 있는 아늑한 창가에앉아
이런 저런 얘기나누며...
마음속에 거미줄로 얽어놓은
풀리지 않는 엉킴도 마주보고
토해내며 한잔술에 한겹을 또
한잔술에 한겹씩 풀어...
마음을 비우며 얘기꽃 피울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잠시 마음을 모아 떠올려 보며
상념속에 잠기웁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에도
마주앉아 술한잔 나눌수
있는 친구를 그려봅니다
그리고 어느날 누군가 전화해서 마주하고
술한잔 할수 있니?... 하는친구도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내가 힘겨울 때 마주 보며 술 한잔
할수 있는 친구 있음도 행복이지만!... 보고 싶어도 소식 한줄없는 친구 있음엔?...
네게 힘겨움 떨어놓고 나눌수 있는
친구있음 더욱 더 큰 행복이라...
생각되기에 이제는 마음의 그릇을
한 자락을 비워 놓아야 겠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마주보며 술한잔 할수있니?
하며 전화할때 "그래"하며
반갑게 맞기위해서...
마음 한자락은 비워 놓으렵니다...
황당한 비의 피해속에 작은 위안이 될수있기를!...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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